경기도 남양주 계곡 펜션 추천 베니베럼
2024.9.14-9.15
이번 여름휴가로 9월 중순에 남양주에 다녀왔습니다. 계속된 더위로 7,8월은 너무 더워서 미루다가 9월로 계획하고 다녀왔는데 날씨도 좋고 오후에는 선선해서 벌레도 많이 없고 좋았습니다. 아직 여름휴가를 제대로 못 가셨다면 늦여름 즐기기 좋아 추천드립니다.
남양주 펜션 베니베럼
서울에서 1시간 반정도 거리로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아 남양주로 선택했습니다. 공기도 맑고 근처에 계곡이 있는 곳을 찾아보다가 베니베럼에 예약했습니다.
예약
제가 찾아봤을 때는 아고다, 마이리얼트립 등에는 따로 안 올라와있고, 네이버 예약 또는 홈페이지 예약만 가능했습니다. 날짜, 인원 조회 후 바로 예약하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v4 예약했고, 성인 2인 기준+바비큐 숯 추가까지 해서 310,000원 결제했습니다. 9월 주말 기준 룸은 2인기준 280,000원이고, 숯 추가는 30,000원입니다.
베니베럼은 v1~4까지 총 4개의 룸이 있는데 v1,2는 실내에 자쿠지가 있고, v3,4는 개별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는데 여름이라 자쿠지는 이용 안 할 거 같아서 전용 야외바비큐를 이용할 수 있는 v4로 예약했습니다. 소개드리는 v4 외에 다른 방은 홈페이지에도 사진이 잘 나와있어서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
체크인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입니다. 체크인 시 주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뚜벅이로는 방문하기 조금 어렵습니다. 남양주 펜션들을 아무래도 안쪽에 구불구불하게 위치해 있어서 자차 이용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베니베럼의 경우에는 가는 길이 어렵지는 않은데 마지막에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이 조금 좁은 편입니다. 큰길로 가다가 마지막에 펜션 쪽으로 들어가는 샛길로 빠져야 하는데 길이 좁아 잘 안 보이고,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주의하세요. 초보자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2️⃣ 얼리 체크인 어렵습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사장님 부부만 계셨는데 아무래도 방이 4개이다 보니 청소하는 게 3시 이전에 일찍 끝내기는 조금 어려운 거 같습니다. 처음에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사진처럼 아예 닫혀 있더라고요. 일찍 가시는 것보다는 시간 맞춰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침에 여유 있게 출발해서 2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사장님께 연락드리니 청소 중이라 3시 이후에 체크인 가능하다고 해주셨고, 녹을 수 있는 물건만 미리 냉장고에 넣어주셨습니다. 시간상 조금 일찍 도착하실 거 같은 분들은 미리 연락하신 후 확인하세요. 그냥 방문하실 경우 문이 닫혀있어서 당황하실 수 있습니다.
베니라는 강아지가 있는데 아마 체크인 전에는 자유롭게 풀어두셔서 일부러 닫아 두시는 거 같습니다.😊 체크인 시간에 맞춰 도착했더니 베니는 줄에 묶어 두셔서 개를 무서워하시는 분들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입구 들어오시면 바로 오른쪽에 parking zone이 있는데 v1,2,3,4를 표시해 두셔서 본인이 예약한 방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들어와서 정면을 보면 크게 펜션이 있습니다. 중앙 계단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에 entrance라고 적혀있는데 그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 v1,2가 있고, 3층에 v3,4가 있습니다. 처음에 체크인할 때는 사장님께서 다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체크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엘리베이터는 따로 없어서 3층까지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근데 사실 처음 체크인 후에는 딱히 나갈 일이 많이 없어서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근처에 편의점은 차를 타고 15분 정도 가야 해서 체크인하기 전에 미리 필요한 장을 다 봐 온 상태이고, 바비큐도 개별 바비큐로 객실 테라스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갈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올라가는 길에 푸릇푸릇한 산속을 느낄 수 있어서 오히려 기분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객실 v4
객실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 입구
먼저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먼저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을 보시면 물건을 올려 둘 수 있도록 해두셨습니다. 바로 앞에 베니베럼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계곡이 있어서 물놀이를 하고 오시거나 수건을 말릴 때 등 유용할 거 같습니다. 저희는 짐 올려두는 데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객실은 그레이톤으로 꾸몄는데 힙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가 입구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신발은 두는 공간도 꽤 넓어서 좋았습니다. 실내에서 신을 수 있는 슬리퍼도 준비해 주셨습니다.
정면으로 들어오면 바로 앞에 화장대가 보이고 침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침대 옆에 바로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 문이 있는데 훤하게 잘 보이는데 산 뷰로 힐링하기가 최고인 거 같네요.
화장대는 깔끔합니다. 휴지, 수건, 일회용품을 준비해 주셨고, 서랍을 열어보면 고데기, 헤어드라이기 등 필요한 건 다 구비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욕실에서 사용하는 샴푸, 바디워시 등이 두 개씩 준비되어 있어서 챙겨가지 않아도 편했습니다. 수건도 1박 2일인데 넉넉하게 5개 준비해 주셔서 계곡에서 놀고 온 뒤에 여러 번 사용해도 모자라지 않았습니다.
화장대 위쪽에 보시면 주의사항이 나와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몇 가지 말씀드리면 객실이 전체적으로 탁 트여있는데 블라인드가 있어서 자고 일어날 때는 블라인드가 쳐져 있으니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서 편하게 일어났습니다. 근처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서 약간 불편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것들은 사장님께 말씀하시면 구비되어 있는 것은 준비해 주신다고 하셔서 세심한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 침실
너무 깔끔한 침실입니다. 2인이서 자기에 충분한 크기의 침대와 양 옆에 간이 테이블이 있습니다. 다만 충전은 테라스 쪽에만 콘센트가 있어서 반대편은 콘센트 사용은 어렵습니다.
침대 바로 옆에 테라스로 나갈 수 있는데 이곳이 개별 바비큐 하는 곳입니다. 바비큐를 할 수 있게 꾸며두신 것과 풍경이 너무 조화로웠고 침대에 누워서 테라스 밖을 바라보는 게 힐링이 정말 많이 되었습니다.
- 주방
침대에서 오른쪽을 보시면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 오른쪽에 테이블도 준비해 두셨습니다. 테이블은 큰 창으로 되어있는데 산속뷰가 너무 잘 보입니다. 객실 어디에서 봐도 힐링뷰라는 점이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싱크대 아래쪽에 보시면 냄비, 프라이팬, 수저세트 등등 기본적인 것들은 다 구비되어 있습니다. 윗편에 보시면 식기류가 있는데 스테인리스로 다 맞춰두셨습니다. 식기류도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으로 맞추신 게 너무 예뻤던 거 같아요. 다만 뜨거운 걸 사용할 때는 약간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덕션은 1구가 있는데 하이라이터가 아니고 인덕션이라 금방 뜨거워져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보는 뷰가 정말 좋습니다. 이런 산속 힐링뷰를 생각하며 찾은 곳인데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테라스와 탁 트인 창으로 객실 내 어디서 봐도 힐링이 되는 거 같습니다.
테이블 바로 오른쪽에 냉장고가 있고 바로 위에 tv가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나 침대에 누워서 tv를 다 볼 수 있고 넷플릭스도 볼 수 있습니다.
냉장고도 꽤 크고 공간이 넓어 2인이서 충분히 사용하기 좋습니다. 기본적으로 500ml 물 두 병 준비되어 있습니다.
- 화장실
냉장고 바로 옆에 화장실, 욕실이 있습니다.
화장실과 욕실은 분리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까지 그레이톤으로 맞춰두신 게 화장실마저 예쁘네요. 그리고 욕실은 초록색 타일로 색감의 조화가 너무 예뻤습니다. 신축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다 깔끔하고 좋았던 거 같아요.
- 테라스
마지막으로 테라스로 나가보았습니다. 비가 와도 바비큐를 할 수 있도록 위에 천막을 해두셔서 낮에는 그늘막이 되어 좋네요. 꼭 바비큐를 하지 않아도 낮이나 아침에 나가서 커피 한 잔 하며 여유를 즐기기 좋습니다. 3층이라 바람도 선선히 불고 전혀 덥지 않고 좋았습니다.
공간도 넓고 옆방이랑 이어져있는 게 아니라 너무 프라이빗하고 좋은 공간입니다. 야외 테라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v3,4로 추천드립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사방이 산 뷰에 프라이빗한 공간이라 사람도 한 번도 안 마주치고 너무 행복하게 보냈던 거 같습니다. 바로 가까이 다른 펜션이 있는 것도 아니라 불편함 전혀 없습니다.
테라스 한쪽에는 건조대도 준비해 주셔서 물놀이 후 간단히 옷 말려둘 수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객실이 그레이톤으로 깔끔하고 세심하게 잘 꾸며두셔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비큐
체크인할 때 객실 설명해 주시면서 바비큐 하시는 분들은 몇 시에 진행하실지 사장님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숯 피우는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셔서 저희는 6시에 준비하고 6시 반쯤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따로 연락드릴 필요 없이 시간이 되면 사장님 두 분이 올라오셔서 바로 준비해 주십니다. 15~20분이면 바로 준비되는 거 같아요.
사장님 두 분 다 너무 친절하셔서 뭐라도 챙겨드리고 싶었는데 저희가 준비해 온 게 많이 없어서 죄송했던 거 같네요. 😭
비도 안 오고 날씨도 너무 좋아서 즐겁게 즐겼습니다. 소고기, 돼지고기, 소시지, 숯불닭갈비, 피자 등 꽤 오랫동안 식사했는데 숯이 꺼지지 않아서 충분했던 거 같습니다.
밝을 때 시작했지만 해가 져가는 걸 보면서 식사하니 너무 좋더라고요. 날씨도 선선해서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 하기 딱 좋은 날씨인 거 같습니다. 겨울에는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어느새 해가 질 때까지 식사를 했는데 어두워져도 불빛을 따로 설치해 주셔서 늦게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기분 좋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커플 또는 4인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고 주변에서 소리 지르거나 사람을 마주치는 경우도 거의 없어서 바비큐까지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다음 날 아침에는 체크아웃 전에 여유롭게 테라스에서 커피도 내려마셨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은 날을 잘 골라 힐링 제대로 하고 온 거 같습니다. 🤍
계곡
베니베럼은 수영장은 따로 없지만 베니베럼에서 갈 수 있는 계곡이 따로 있습니다. 수영장이 없는 건 조금 아쉬웠지만 계곡에서도 충분히 제대로 놀 수 있고 사람도 없어서 오히려 더 좋았던 거 같습니다.
펜션 입구 들어와서 주차장 맞은편에 보시면 계곡 가는 길이 따로 있습니다.
계곡 가는 길 표지판을 따라 계단을 쭉 내려가시면 됩니다.
계곡 가는 길에 아래로 따로 내려오니 카페인지 바처럼 해두신 게 있었는데 따로 운영하고 계신 거 같진 않았습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참 이쁜 거 같습니다. 푸릇푸릇한 곳에서 여유를 즐기기에 최적화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도 좋고 그늘진 공간에서 이런 곳을 걸어 다니는 것만큼 힐링이 많이 되었던 거 같아요. 쭉 내려가다 보면 계곡이 보입니다.
낮은 곳부터 조금 내려가면 깊은 곳까지 있으니 항상 계곡에서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체크인 20분 전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사장님께서 먼저 계곡에서 놀고 있으라고 하셔서 그런지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물이 정말 깨끗하고 시원했습니다. 🤍🤍
물살이 센 곳도 있으니 비가 오거나 어린아이를 동반할 때는 항상 조심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는 물을 조금 무서워해서 안쪽까지 들어가지는 못했고 남자친구는 아예 들어가서 얼굴 빼고 다 담그고 놀았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첫 계곡이었는데 너무 재밌게 놀았습니다.
자연에서 찍는 사진은 어떻게 찍어도 배경이 너무 예뻐서 잘 나오는 거 같네요. 프라이빗하게 추억 남기기 너무 좋은 곳입니다. 가을 그리고 겨울에는 또 다른 느낌을 줄 거 같은 공간이라 계절이 변하면 한 번 더 놀러 가고 싶어서 계획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일상 속에 지쳐서 프라이빗한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쉬고 오고 싶으신 분들은 꼭 추천드리는 베니베럼입니다. 다른 어떤 걸 하지 않아도 그냥 눕고 앉아서 여유를 즐기며 힐링하다 오기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