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망원동 데이트코스 추천_맛집 리퍼 ripper]

서울 망원동 데이스코스 추천

 

주말에 서울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망원동은 6호선 망원역 쪽에 구석구석 숨은 맛집과 힙한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로 여행 오시는 분들을 위해 맛집과 가볼 만한 곳을 추천드립니다. 코스요리처럼 하나하나 정성스러운 요리를 직접 보면서 맛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와인바 리퍼 ripper, 다양한 브랜드의 상태 좋은 물건이나 힙한 상품들을 매장만의 분위기로 판매하는 빈티지샵 테라스웨어입니다.

 

1. 망원동 와인바, 리퍼 ripper
2. 망원동 빈티지샵, 테라스웨어

 

리퍼 ripper

 

위치 및 운영시간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5길 65 1층 104호

운영시간: 화-목 17:00-23:30 / 금-토 17:00-1:00 / 일, 월 정기휴무

 

망원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큰 도로에 있어서 주차공간은 따로 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와인바라 대중교통 이용해서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빨간 지붕으로 된 곳입니다. 매장이 작기 때문에 지도 보면서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한 워크인 방문도 가능하지만 시간당 2인 씩 4팀 정도 받을 수 있는 자리라 꼭 예약하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 가능합니다.

 

ripper의 의미는 호주 슬랭으로 "찢었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찢었다고 이야기하고 갈 수 있도록 하는 사장님들의 마음이 담긴 이름일까요?

 

매장

 

 

매장을 들어오면 긴 테이블을 중심으로 왼쪽은 손님을 위한 공간, 오른쪽은 사장님들이 계신 공간으로 요리하는 곳입니다. 긴 테이블은 2인 씩 4팀이 앉을 수 있도록 8개의 좌석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장님들이 계신 공간은 다양한 와인과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오픈을 하면 보통 남자 사장님께서 메인 요리를 하시고 여자 사장님은 서빙이나 간단한 메뉴, 손님들과 스몰톡을 하십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모습을 볼 수 있고 두 분 다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습니다. 사실 사장님은 요리하시느라 바빠서 뒷모습만 보았습니다. 😂

 

 

책상이 높은 편이고 의자가 편하진 않지만 공간 자체가 예뻐서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책상 아래에 가방을 걸 수 있는 고리가 있고, 좌석 맨 끝에 겉옷을 걸어둘 수 있습니다.

 

메뉴

 

 

메뉴판으로 보시면 약간 문단이 나눠져 있습니다. 포카치아부터 후무스 컬리플라워까지가 간단한 메뉴, 볼로네제 페투치네부터 감자튀김까지가 메인메뉴, 초콜릿 무스와 아이스크림은 디저트 메뉴입니다. 메인 메뉴 주문 시 주문 즉시 사장님께서 요리해 주시는데 혼자 하시는 거라 메뉴가 나오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간단한 메뉴로 먼저 드시면서 메인 메뉴 천천히 기다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와인은 잔으로도 있고, 보틀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와인을 잘 알지 못해 사장님께 여쭤보면서 글라스로 먼저 주문했습니다. 레드를 주문하는데 두 가지가 있어서 한 모금 시음 후 고를 수 있게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솔직 후기

 

 

저희가 고른 와인입니다. 2017년 산보다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게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처음 드시고 잘 못 드시는 분들에게도 적당히 달고 가벼워서 추천드립니다.

 

 

원래 메인 메뉴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사장님께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셔서 간단한 메뉴로 후무스 컬리플라워 주문했습니다. 처음에 위에 올라가는 게 고수인 줄 알았는데 다행히 고수는 아닌 거 같습니다.

 

 

후무스와 컬리플라워는 원래 좋아하는 메뉴라 맛없을 수 없는 메뉴인데 빵에 올려서 같이 먹으니 너무 맛있습니다. 와인과 곁들여 먹기에도 너무 좋았던 메뉴입니다.

 

 

메뉴가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사장님들이 플레이리스트 신청을 받습니다. 신청했던 노래도 들으며 스몰톡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메인메뉴 볼로네제 페투치네가 먼저 나왔습니다. 조금 두꺼운 면에 고기를 잘게 썰어 같이 볶아 토마토소스가 같이 들어간 거 같습니다.

 

 

두꺼운 면이라 식감이 너무 좋았고 듬뿍 떠서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양이 많지 않아 한입 한입 더 음미하면서 먹게 되는 거 같습니다. 모든 메뉴가 와인과 잘 어울리는 메뉴라 좋았습니다.

 

 

모든 테이블에서 메인을 주문하다 보니 순서대로 나가느라 메인 메뉴 나오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리는 편입니다. 조금 기다릴 수 있지만 앞에서 사장님께서 바쁘게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다리는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중간에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다 보니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레드와인 한 잔 주셨습니다. 처음에 고민했던 다른 레드와인을 주셨는데 산미가 있고 알코올향이 좀 세서 처음 마셨던 게 좀 더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반대로 남자친구는 서비스로 주신 와인이 더 좋았다고 해서 와인은 누구나 호불호가 있습니다. 고민된다면 시음해 보고 결정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 오늘의 생선이 나왔습니다. 이 날의 생선은 농어구이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잘 구워진 농어구이와 상추가 곁들어 나오는데 상추에 양념이 싸악 스며들어 생선과 꼭 같이 드셔보세요. 간이 딱 맞습니다. 농어구이를 잘 먹어본 적은 없는데 하얀 살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2시간 정도 먹으며 너무 잘 쉬고 가까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데이트하시거나 친구와 방문하기에도 조용히 이야기하며 맛있는 식사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 음식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건 조금 아쉽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그만큼 더 이야기하며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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